(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운드 한 축을 맡을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21)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투구 수를 93개로 끌어올리고 빅리그 합류 채비를 마쳤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인 우리아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막았다.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고, 93개 던져 54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주목할 부분은 투구 수다.
다저스의 집중 관리 대상인 우리아스는 지난 11일 첫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3⅔이닝 동안 79개를 던졌다.
두 번째 등판인 16일에는 4⅔이닝 동안 73개를 뿌렸다.
엿새 만에 등판한 이날은 종전보다 1이닝을 더 던지고 투구 수도 선발 투수 최소 한계치인 100개에 근접하게 늘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아스를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빅리그로 부르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4선발 투수인 우완 브랜던 매카시를 빼곤 나머지 3명은 썩 좋지 않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하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돌아온 류현진은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87로 역시 저조하다.
3선발로 낙점한 왼손 리치 힐은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힐을 대신해 왼손 알렉스 우드가 선발로 뛴다.
엉덩이 통증을 호소한 왼손 카즈미어는 여전히 재활 중이다.
다저스의 최대 장점인 선발 투수진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싱싱한 젊은 팔 우리아스가 빅리그에 가세하면 선발과 불펜이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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