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정경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이른바 '태극기 진영' 중 정치활동에 반대하는 이들이 별도 단체를 만들어 독자적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앞에서 '제1차 태극기시민혁명 국민대회'를 열어 구속된 박 전 대통령 석방과 종북좌파 척결을 촉구하고, 탄핵 반대집회에서 부상당해 숨진 참가자를 추모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15일)까지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집회에 참가하다 별도 집회를 조직했다.
대한문 집회 사회자였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태극기 민심을 반영해 활동하는 국민저항본부는 정치에 참여해 비정부단체(NGO)로서 동력을 잃었다"며 "우리가 다시 불을 지펴 시민운동을 재개하고자 국민대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3월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 무대에서 "헌재로 진격하라"며 참가자들을 선동해 집회 질서를 무너뜨린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3월10일 집회에서 참가자 4명이 다친 뒤 숨진 사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당해 감옥에 갇혔다며 그를 석방시켜 다시 대통령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존의 대한문 앞 국민저항본부 집회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선거유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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