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2017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맹동섭은 22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맹동섭은 2위 박효원(30·박승철헤어스투디오)을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23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2라운드에서도 단독 1위였던 맹동섭은 지난해 9월 전역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맹동섭은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다.
그는 "내일은 파5 14번 홀부터 승부가 펼쳐질 것 같다"며 "뒤에 이어지는 홀들이 어렵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타수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효원은 이날 6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박효원은 2015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4위 등 이 대회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동하(35·가드너침대)가 12언더파 204타, 단독 3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까지 올랐던 최진호(33·현대제철)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한편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은 이날 KGT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일환은 199야드 파3 홀인 17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일환은 "연습 때 홀인원은 두 번 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이라며 "오늘 퍼트가 너무 안 돼 기분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는데 샷 하기 전에 캐디와 농담으로 '그대로 넣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홀인원 부상으로는 H+ 양지병원이 제공하는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이 지급된다.
9언더파 207타로 3라운드를 마친 박일환은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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