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일정에도 최하위 인천 상대로 베스트 멤버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최근 빡빡한 일정에 시달리고 있다.
K리그 경기는 물론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병행해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은 19일 FC안양과 FA컵 경기를 치렀고, 22일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전, 26일엔 중국 상하이 상강과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런데도 황선홍 서울 감독은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하위 인천전에 최정예 멤버로 스타팅 멤버를 짰다.
데얀을 원톱으로 윤일록과 이상호를 2선에 배치했고 김치우, 주세종, 황기욱, 고요한으로 중원을 채웠다.
스리백은 곽태휘, 황현수, 정인환을 투입했다.
벤치 멤버도 마우링요, 박주영을 넣어 화력을 집중했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체력 문제에 관해 고민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그러나 승리만 한 체력 회복제는 없다고 본다. 인천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4위에 처져있다.
인천전에서 승리해 최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의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지만, 그 점에 관해서는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인지시켰다.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상대 팀 인천은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첫 승을 빨리해야 한다. 서울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전반전엔 수비에 초점을 맞추다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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