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탁구] '4강 진출' 임종훈 "마룽같은 선수 되고파"

입력 2017-04-22 18:57  

[코리아오픈탁구] '4강 진출' 임종훈 "마룽같은 선수 되고파"

(인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볼 겁니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 개인 단식 4강에 진출한 임종훈(20·KGC인삼공사)은 자신도 놀란 듯 머리를 긁적였다.

임종훈은 22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 개인 단식 8강에서 프레이타스 마르코스(포르투갈)를 4-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16강에서 세계랭킹 10위 추앙츠위엔(대만)을 4-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8강에서는 세계랭킹 14위 마르코스마저 제압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4강 진출은 그가 유일하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임종훈은 각 연령대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다. 지난해 이 대회 21세 이하(U-21)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서는 상위권 진입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은 119위에 머물렀다.

지난 19일 끝난 21세 이하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할 때만 해도 그다지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인 무대에서 파워 드라이브를 겸비하면서 세계 상위 랭커들을 제압,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임종훈은 특히 마르코스와 8강에서 처음에는 긴장한 듯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아 상대를 압도했다.

그는 "첫 세트에서는 상대가 자신의 플레이를 해나가면서 다소 당황했다"며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택수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은 "종훈이는 백핸드가 강점"이라면서 "포핸드만 보완한다면 중국 선수들과도 한 번 해볼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만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그의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임종훈은 "가까이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마룽(세계랭킹 1위)과 같이 세계 최강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