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서도 수색 돌입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수색을 위한 진입로가 확대되면서 수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단원고 학생이 머문 4층 객실 선수에 3곳, 선미에 1곳의 진출입로가 확보됐다.
선미의 개구부(이미 열린 공간)를 통해 진출입로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진출입로 크기도 가로 1.2m에서 2.4m(세로 1.5m)로 늘어났다. 작업 공간이 늘어나면서 수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상부(우현) 3층과 4층 부분에는 내부 진입용 비계(가설 사다리)도 설치됐다.
비계를 통해 상부에서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과 4층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3층에는 선수 1곳, 선미 2곳의 진출입로가 뚫릴 예정이다.
조만간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에서도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작업 속도가 늦어지자 선조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에 추가로 천공(구멍 뚫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작업도 계속된다. 22일까지 진흙을 분리하면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6점이 발견됐다.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도 40개 구역 가운데 절반 이상까지 진행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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