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메릴랜드 주(州) 베데스다의 월드 리드 육군병원을 방문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함께 월터 리드 병원을 방문할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의 가장 용감하고 훌륭한 미국인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방문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육군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취임 후 처음이 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0여 명의 군인을 직접 만나 위로하는 것은 물론 이 자리에서 최소한 하나의 '퍼플 하트'를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퍼플 하트는 전쟁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군인에게 주는 국가 무공훈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참전용사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예우를 핵심 공약을 제시했으며, 취임 당일인 지난 1월 20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6대 국정운영 기조 국방과제를 통해서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천명했다.
백악관은 당시 "우리 남녀 미군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군인이자 미국인들의 자유를 지키는 수호자들로, 트럼프 정부가 군대를 재건하고 참전용사들이 마땅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모든 조처를 하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참전용사들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것도, 대기 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하는 것도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보훈부 재편, 부패하고 무능한 보훈부 간부 해고, 관료조직 현대화, 의사와 간호사에 적절한 권한 부여 방침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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