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2-1단계 조성사업 시행자 지정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민간개발 방식의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뜬다.
해양수산부는 23일 평택·당진항 2-1단계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평택글로벌주식회사(가칭)를 지정하고, 24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1종 항만 배후단지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을 위한 부지이고 2종 항만 배후단지는 업무·상업·주거 시설을 위한 부지이다.
그동안 1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은 공공개발·임대방식으로만 이뤄졌으나 대규모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해수부가 2015년 12월 민간에 개방했다.
평택·당진항 2-1단계 조성사업은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는 첫 사례로,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신영리 준설토 투기장 일대 113만㎡부지에 약 2천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정확한 사업비는 실시계획 승인시 확정되며, 이 부지에는 화물 보관과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 및 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평택글로벌주식회사(가칭)에는 GS글로벌[001250] 45%, 경기평택항만공사 5%, 신화로직스 5%, 우련TLS 5%, 영진공사 5%, WWL(왈레니우스윌헬름센) 10%, GS건설[006360] 20%, 원광건설 5% 비율로 출자했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6천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2조1천억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공공개발에 국한했던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에 민간개발 방식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민간투자가 이뤄지고 투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자 측 대표자인 GS글로벌 허세홍 대표이사는 "본 사업을 계기로 평택·당진항이 서해안 복합산업 물류거점으로 육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3천42만㎡(1종 2천668만㎡·2종 374만㎡)의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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