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민의당 "깊은 유감…저의·배후 명백히 밝혀야"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김용민 기자 = 괴한이 유세 중이던 국민의당 차에 뛰어올라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11시 10분께 대구시 동구 동대구복합터미널 앞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국민의당 대구시당 소속 3.5t 유세 차량에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곡괭이를 들고 뛰어올랐다.
이 남성은 선거 관련 영상이 나오던 LED판 등을 훼손했다. 또 차에도 곡괭이를 내려찍어 파손했다.
당시 선거운동원들은 화면만 나오도록 하고 차에서 내려와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난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차량 담당 유세원이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기는 했다.
난동을 부리던 사람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면서 괴한을 쫓고 있다.
국민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대선후보 연설차량이 곡괭이에 파손되는 일이 발생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선거 중반기에 접어들며 선전하는 안철수 후보 선거 운동을 위축하려는 의도로 자행한 게 아닌지 저의와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선관위는 사건을 조속히 조사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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