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르펜 결선진출 출구조사후 여론조사…르펜 36∼38%
(파리 AFP·dpa=연합뉴스) 내달 7일 치러질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라는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마린 르펜 후보에게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소프라 스테리아'와 '해리스 인터랙티브'는 두 사람의 결선 진출을 예상한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23일(현지시간) 저녁 각각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입소스 조사에서는 오늘 당장 결선이 실시될 경우 마크롱을 찍겠다는 응답이 62%, 르펜을 밀겠다는 응답이 38%였다.
해리스 인터랙티브 조사에서는 마크롱이 64%, 르펜이 36%로 집계됐다.
이날 실시된 대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마크롱과 르펜이 1∼2%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각각 1·2위를 차지해 2주 뒤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롱은 23.7∼24%의 득표율로 1위로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고, 르펜은 22%로 2위로 집계됐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라는 뜻)의 장뤼크 멜랑숑은 19.5∼20%의 동률로 공동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좌·우진영을 대표하는 기성 양대 정당(현재는 사회당과 공화당)이 결선투표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제5공화국 헌법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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