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각종 선박에서 발생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요 오염원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등의 배출관리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년 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은 우리나라 전체 발생량의 15.9%를, 질소산화물은 8.2%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대기 중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요 오염물질로 꼽힌다.
중부해경본부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국내 선박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배출 방지 시설이나 유증기 수집·제어장치를 적절히 운용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내달까지 유조선, 화물선, 예인선 등의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시료를 채취해 황 함유량 등이 기준에 맞는지도 조사한다.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넘는 디젤기관을 사용하거나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신영수 중부해양경비 안전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억제하면 대기의 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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