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무릎 부상으로 시즌 출전이 어려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은퇴설을 일축했다.
즐라탄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면서 "알고 있겠지만, 다쳐서 당분간 축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은 내가 겪었던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라며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나는 그동안 한 발로 축구를 했다"며 "그래서 부상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덤덤함을 보였다.
즐라탄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축구를) 언제 그만둘 지는 내가 결정한다"면서 "포기는 옵션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만간 보자"고 복귀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쳤다.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가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나오면서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내년 1월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나이가 30대 후반이어서 이번 부상으로 더 이상 그라운드에 다시 서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현지 매체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즐라탄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총 28골을 터뜨리며 나이를 잊은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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