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서 배우는 과학원리' 경기지역 학교서 시범운영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 전시회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다.
KAIST는 25일 교내 스타트업 스튜디오빌딩(W8)에서 '스타트업 4.0 / 2017 아이디어 팩토리 제품 전시회'를 연다.
아이디어 팩토리는 대학생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4년 KAIST에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 전국 10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KAIST를 비롯해 전남대·경일대·경남대·한국해양대·단국대 등 전국 6개 대학 학생이 만든 시제품 30여종이 소개된다.
가장 눈여겨볼 제품은 3D 프린팅 교육 콘텐츠인 '놀이동산 속 과학 찾기'이다.
롤러코스터의 위치에너지·운동에너지 교환 원리, 바이킹에 숨어있는 역학적 에너지의 보존 등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재현한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에 담긴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중등 교육 프로그램이다.
KAIST 학생 창업기업인 HiX(대표 서석현)가 개발해 현재 경기지역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16개의 헤드를 한번에 제어해 출력함으로써 3D 프린팅 출력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멀티헤드 3D 프린터', '시각장애인용 점자프린터', '반려견 짖음 방지 목걸이', 뉴스뿐만 아니라 SNS 데이터를 수집해 여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아이' 서비스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KAIST 창업원이 운영 중인 아이디어 팩토리는 2014년 출범한 이후 지난 4년간 60건 이상의 시제품 개발을 지원했으며, 교육용 3D 프린터 등 기술창업 3건, 기술이전 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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