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석탄발전소 신규 추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환경운동연합 "석탄발전소 신규 추진 차기 정부로 넘겨야"

(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특별위원회(위원장 장재연)는 24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는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발전소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처리 방안을 차기 정부에 넘기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선 후보들이 신규 석탄발전소 계획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공약한 것은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석탄발전소를 중단하라는 국민의 절실한 요구가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당진에코파워 등 신규 석탄발전소 승인을 강행하면서 국민의 분노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의 산업계 안정적 전력 공급과 친환경적이라는 석탄발전 명분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충남에 국내 절반의 석탄발전소가 밀집하게 됐을 뿐 아니라 당진은 세계 최대 석탄발전단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미세먼지에 따른 건강피해만 가져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진에코파워를 포함한 9기의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처리방 안을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며 "현 정부가 국민이 우려하는 석탄발전소 승인을 강행하려 한다면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연합운동은 "차기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처리 방안과 관련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이 사회적 합의를 모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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