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때 1인 방송인 같은 신종 직업 대거 생길 것"

입력 2017-04-24 15:48   수정 2017-04-24 15:52

"4차 산업혁명 때 1인 방송인 같은 신종 직업 대거 생길 것"

최양희 미래부 장관 "스마트미디어 등 신산업서 일자리 창출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며 기존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겠지만 이와 함께 지금의 1인 방송인(크리에이터) 같은 신종 직업이 대거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24일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17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캠프'에서 유명 여성 크리에이터 '양띵'과 함께 한 대담에서 "양띵님도 1인 방송한 지 10년이 됐다고 들었는데 15년 전에는 이런 직업이 있다고 상상이라도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처럼 말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같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게임중계, 요리, 공연 등의 개인 방송을 올리고 인터넷 광고 매출의 일부를 받는 직종이다. 모바일 동영상 산업이 급성장한 2010년대부터 '억대 연봉' 성공 사례가 잇달아 나오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망 직업으로 부상했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기술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될 때 결국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곳은 스마트미디어와 같은 신산업"이라며 "첨단ICT(정보통신) 기술과 미디어의 창의성이 결합한 스마트미디어 분야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AI 로봇이 나 대신 방송을 할 것 같아 걱정된다'는 양띵의 말에 "방송은 기계가 하기는 매우 어려운 분야고, 오히려 장관 일은 기계가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생산성이 급등하면서 사람이 해야 할 절대적 일의 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내다보며, 공정한 일자리 배분과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미디어 X캠프는 인터넷 포털, IPTV 업체, 지상파 방송사 등이 중소형 ICT 개발사와 만나 새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연례 미래부 행사로, 올해가 4번째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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