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김근주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의 움직임을 담은 내부 기록장치가 25일 확보될 전망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이날 세월호 조타실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타실은 선체 5층 앞부분에 있으며 세월호가 현재 좌현을 바닥에 두고 왼쪽으로 누워 있어 조타실은 땅에서 수십미터 가량 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조타실에 진입하려면 사다리 역할을 할 비계(철 구조물)가 설치돼야 한다.
선조위는 조타실에 들어가면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선체 자체가 종이에 기록하는 것으로 당시 조타수가 어떻게 세월호를 몰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종이에 잉크로 찍어 그래프처럼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현재는 이 잉크가 산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 확보를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에 시급하게 확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해 미수습자 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수색과 동시에 장치를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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