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면 사설…유일 영군체계 확립 강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일 85주년을 맞아 미국에 "정치적·군사적 항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숙명만 있을 뿐"이라며 대미 적개심을 고취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미제가 핵을 저들의 독점물로 여기며 우리에 대한 핵 공갈과 침략 책동을 일삼던 시대는 영원히 종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계속 무모한 선제타격 망동에 미쳐 날뛴다면 백두산 혁명강군은 그 무슨 경고나 사전통고도 없이 하늘과 땅, 해상과 수중에서 가장 처절한 징벌의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조선인민군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겨 나가는 만리마시대의 선구자, 본보기 집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혁명의 수뇌부를 보위한 것은 우리 인민군대가 혁명 앞에 쌓아올린 공적 중의 공적"이라면서 "조선인민군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일심단결의 핵심부대"라고 강조했다.
또 "경애하는 원수님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세워 언제 어디서나 당 중앙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해나가는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앞서 북한은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보고자로 나온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팰 우리 식의 초정밀화되고 지능화된 위력한 타격수단들이 이미 '실전배비(배치)'됐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일제강점 시기인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를 창설했다고 주장하며 이날을 창군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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