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기출 월드옥타 의장 "수출지원 서포터즈 띄운다"

입력 2017-04-25 10:41   수정 2017-04-25 10:49

[인터뷰]박기출 월드옥타 의장 "수출지원 서포터즈 띄운다"

고양 킨텍스서 3일간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고국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인 '글로벌 마케터'를 띄울 겁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6일부터 사흘간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박기출(61) 월드옥타 임시집행부 의장은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대회 기간에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출 서포터즈'라고 부를 수 있는 조직을 출범시킨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우리 단체의 원로부터 차세대까지 참여하는 600여 명의 '글로벌 마케터'는 앞으로 월드옥타가 추진하는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한다"며 "수출이 꽉 막힌 고국 중소기업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회원에게는 더 많은 국산 우수 상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조직은 월드옥타를 비즈니스 중심의 단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고, '고국 경제발전 이바지'라는 월드옥타의 창립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18대 회장에 당선한 박 의장은 지난해 가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19차 회장 선거가 후보자의 학력 문제 시비로 시끄러워진 것을 계기로 '임시집행부' 의장에 뽑혀 조직을 계속 이끌어가고 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매년 4월과 10월 각각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어 고국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 개척해주고,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대회를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 고양시는 월드옥타와 지난 2015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 개발, 해외시장 개척 및 차세대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지난해 2월 킨텍스에 우리의 핵심 조직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열어 경기도 지역의 중소기업 해외 시장 개척과 차세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 이번 대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고양시 행사는 월드옥타가 네트워크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의 단체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바로 '글로벌 마케터'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또 고양시가 추진 중인 '통일 한국 실리콘밸리'와 문화관광 복합단지인 한류월드 등 고양시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우리 회원들의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 이번 대회에 가장 주안점을 둔 사항은.

▲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희망적이지 않다. 월드옥타가 고국 경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결과물로 '글로벌 마케터'가 이번 대회를 통해 발족한다. 업종별로 전문적인 사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통상위원회별 모임과 중소기업을 도우면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수출 친구 맺기' 컨설팅 상담회도 열린다. 회원들의 특별 강연도 주목할만하다.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를 들려줘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GBC 개소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성과가 있다면.

▲ 기획팀, 사업1팀과 2팀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월드옥타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덕분에 지자체와 기관과의 협력 사업이 늘어났다. 해외 지사화 사업, 새싹기업 지원 사업 등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 또한 늘어나 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사업화 협력센터 건립, 수산물 수출상담회 등 신규 사업을 통해 16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GBC가 우리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월드옥타 수장으로서의 포부는.

▲ 'Born to Basic'. 즉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8대 회장 선출 전부터 품고 있던 나의 이상이다. 월드옥타는 '해외한국교포무역인연합회' 창립 당시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세워졌다. 그 이후 해외 한민족경제 공동체 대회, 2000년대 해외시장개척사업 등 무역인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초심을 이어나가며 내실을 강화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현재 진행하는 각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월드옥타만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19대 회장 선거가 대회 기간에 열린다. 소회가 있다면.

▲ 먼저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중국과의 무역 관계 악화, 미국발 금리 인상 등 무역 업계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지만, 월드옥타를 매개로 하나로 뭉친다면 어려운 시절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부족하나마 단체를 이끌면서 한인 무역인들을 하나로 모으고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새로 구성될 집행부도 2만5천500여 명을 회원을 둔 월드옥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할 것이라 믿는다.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도움을 준 월드옥타 사무국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박 의장은 울산대 건축학과를 나와 학사장교(ROTC)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쌍용건설에 취직했고, 국내 파트에서 3년간 일하다가 말레이시아 주재원을 거쳐 1990년부터 8년간 싱가포르에서 근무했다. 이후 독립해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자동차 내장재 제조공장 등을 설립했고, 현재 연간 매출 1억 달러를 올리는 PG홀딩스그룹을 일궜다. 월드옥타 싱가포르 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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