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내년 3월 정식으로 개관하는 부산현대미술관 초대 관장에 김성연 평창비엔날레 에술총감독이 내정됐다.
부산시는 부산현대미술관장 개방형 직위를 공모한 결과 8명의 응모자 가운데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김성연 씨를 내정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 출신의 김 내정자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안공간 반디 대표,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 운영위원장, 부산비엔날레, 무빙트리엔날레, 싱가포르오픈미디어아트페스티발 전시기획자, 월간미술잡지 비아트 발행인, 경성대 미술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전시기획과 비영리 미술공간 운영을 맡아오며 젊은 작가 육성과 미술계 발전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평창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맡아 비엔날레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시기획자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김 내정자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중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부산현대미술관은 430억 원을 들여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안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돼 지난 2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전시실과 비엔날레관, 수장고, 강의실, 갤러리 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사전 개관에 이어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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