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015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오는 5월 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당시 문지영의 우승은 1949년 부조니 콩쿠르 개최 이래 첫 동양인 우승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부조니 콩쿠르는 대회 중 절반 이상에서 1위가 지목되지 않았을 만큼 까다로운 심사로 정평이 난 대회다. 피아노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을 배출한 바 있다.
특히 문지영이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 때문에 본인 피아노 없이 교회와 학원, 학교에 있는 피아노로 연습해 콩쿠르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남 여수 출신의 문지영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둔 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의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늘 좋아하는 작곡가 1순위로 꼽는 슈만이다.
슈만의 '아라베스크', 피아노 소나타 1번, 판타지, '꽃의 곡' 등을 연주한다.
그는 최근 첫 스튜디오 음반 '슈만 작품집'을 녹음하기도 했다.
티켓 가격은 3만~5만원. ☎02-21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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