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다음 달 출시되는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에 기아차로는 처음으로 5가지 주행 모드가 적용된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등 5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드에서는 전자제어 서스펜션(노면 충격 흡수장치), 운전대, 엔진 변속 패턴이 달라진다. 운전자는 여러 모드를 달리하면서 차별화된 주행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서스펜션이 더 단단해지고 운전대가 묵직해진다. 대신 엔진변속 패턴이 민첩해져서 순발력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에코모드는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스마트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성향에 맞게끔 엔진변속 패턴이 자동 선택된다.
각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소리도 달라진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기능이 적용되면서다.
스팅어는 후륜 구동 기반의 퍼포먼스 세단으로 국산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모델이다.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이 4.9초에 불과하다.
3.3 트윈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은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f·m의 성능을 갖췄다. 2.0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55마력과 36.0㎏f·m다.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출발 때 동력성능도 크게 끌어올렸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론치 컨트롤은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할 때 바퀴에 지나친 미끄럼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동력은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기능이다.
기아차는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 기능을 강화해 제동 성능도 끌어올렸다"며 "페라리 등 슈퍼카에 적용되는 브렘보 사(社)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도 선택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로는 처음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실내는 항공기를 모티브로 꾸몄다.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길게 뻗은 대시보드, 항공기 엔진을 닮은 원형 에어벤트(송풍구) 등이다.
또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이 분리돼 입체적으로 구성됐다. 시트에는 손바느질 느낌을 살린 스티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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