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캠퍼스서 물음표·느낌표 학교 운영…전문강사 300명 확보
(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교육의 도시 경기도 오산시 전역이 캠퍼스로 조성되는 통합학습시스템이 구축돼 시민과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10분 내 거리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오산시는 오는 9월까지 6개 주민자치센터와 민·관·산·학의 유휴공간 200곳을 캠퍼스로 조성해 '오산백년시민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캠퍼스에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물음표와 느낌표 학교를 운영한다.
물음표 학교는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물음과 궁금한 것이 교육과정이 되는 것으로 학습살롱(인문교양·민주시민 교육·공동체교육 등), 주문하면 찾아가서 교육하는 Run&Learn(건강스포츠·취미와 여가·언어·음악 등), 물음표 교육과정(취업연계 자격과정·경력단절여성 대상과정 등) 등을 개설한다.
교육과정은 시민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하면 시에서 검토 후 전문강사를 배치해 무료 또는 실비로 교육하게 된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강사 300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강사가 부족할 경우 관내 대학·혁신교육지원센터·민간평생교육시설 등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
올해 강사비 예산으로 5억여 원(시간당 2만 원)을 확보해놓았다.
느낌표 학교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50세 이상 시니어 2년 과정으로 50명 정도의 소수 정예로 교육하며, 1학년은 인생설계·건강·재무·사회공헌·정보화·도시재생 등 기본공통교육을 한다.
2학년은 역량 및 관심 분야에 따른 그룹별 참여수업과 연계활동·전문역량 개발·공동사업 발굴·컨설팅 지원 등 참여분과수업을 통해 관련 분야 리더로 양성해 강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7월 오산백년시민대학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9월까지 한번 클릭으로 쉽게 교육정보를 활용하고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오산백년시민대학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오산백년시민대학'이 개설되면 교육도시 오산을 넘어 온 시민이 행복한 배움과 가르침을 누릴 수 있는 명실상부한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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