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시각장애인용 첫 점자여권을 발급해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점자여권은 영문 이름,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여권 주요 정보가 새겨진 투명 점자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각종 여권정보가 수록된 점자여권 발급은 세계 최초라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1∼3급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44개 여권 사무대행기관(행정기관)과 175개 재외공관에서 신청을 받아 조폐공사에서 발급한다.
조폐공사는 2008년부터 비접촉식 IC칩을 내장해 각종 개인정보를 저장한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올해는 전자여권을 발급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내년에는 종이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모든 국민이 전자여권을 쓰게 된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점자여권 발급으로 그동안 항공권, 숙소 예약 등 해외여행 시 본인의 여권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들이 간편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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