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이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벌이며 빅리그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황재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 히트에 첫 3타점 경기를 펼친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295에서 0.303(66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라스베이거스 우완 선발 타일러 필을 맞아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2회말 2사 1, 3루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5-5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의 코리 번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역전을 이끌었다.
2루 주자 켈비 톰린슨이 홈을 밟으며 황재균은 시즌 20안타-10타점을 동시에 완성했다.
황재균은 9회말 2사 1루에서 우완 체이슨 브래드포드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새크라멘토는 접전 끝에 라스베이거스에 6-7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유망주 크리스티안 아로요(22)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의 1라운드 지명자인 아로요는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16경기에서 타율 0.446, 3홈런, 12타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가 줄줄이 다쳐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외야로 이동했다. 아로요는 누네스가 비운 3루를 채울 전망이다.
시즌 첫 번째 승격 기회를 놓친 황재균은 좌절하지 않고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