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지적…"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유세차량 공회전 금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대선 후보들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면서 선거 유세에는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인 경유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단체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은 미세먼지 줄이겠다면서 경유차로 선거운동하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거 유세에 쓰이고 있는 차량이 대부분 트럭으로 경유차"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300여대, 국민의당은 280여대,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20여대의 경유차를 유세에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미세먼지 보호대책'을 핵심공약으로 앞다퉈 발표한 대선 후보들이 유세차량으로 경유차를 쓴다는 것은 경유차가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이라는 인식이 낮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서울환경연합은 "경유 유세 차량 운행계획 전면 재검토와 친환경차로의 전환, 유세 차량 공회전 금지 등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경유차 구매 억제를 위한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및 경유세 정책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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