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5일 북한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북한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학생들의 헌화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보낸 꽃바구니가 만수대의 김 부자 동상 앞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밖에 노동당과 무력·정권기관, 사회단체, 군부대, 각급 기관 등이 군 창건일을 맞아 꽃을 바쳤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정은은 평양 대성산혁명열사릉과 신미리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에도 화환을 보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화환 진정(進呈)에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성산혁명열사릉과 신미리애국열사릉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의 공동 명의로 된 화환도 진정됐다.
김정은은 군 창건 80주년인 지난 2012년과 이듬해인 2013년에는 창군절에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바 있다.
올해는 2012년과 같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하지만, 이번 창군절에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군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화력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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