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5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54% 오른 213만5천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종전 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달 21일의 212만8천원이었다.
3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한 삼성전자는 이날 213만7천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2천9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매수창구 상위에도 HSBC와 UBS, 씨티그룹,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올랐다.
지난 13∼20일 엿새 동안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21일 '사자'로 전환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3천116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반도체 업황 상승 등으로 지난달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던 삼성전자는 직전까지 물가상승 압력 둔화와 원화 약세, 자사주 매입 완료 등으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가 최근 반등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평균 255만원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이 가장 높은 29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285만원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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