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일본을 방문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 대표가 일본을 방문한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 대표의 이번 방문 목적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일본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동북아 지역 국가이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한반도 문제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줄곧 노력해 왔다"며 "중국은 일본을 포함한 역내 유관 각국이 중국과 같이 한반도 문제의 조기에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열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우 대표의 방일과 관련해 "한미일간 대북 대응 방안 조율에 이어 중국과도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방일 기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외무성 간부들과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