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에르메스·샤넬 등 짝퉁 판매 22명 적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위조명품(짝퉁) 판매업소를 단속한 결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22명을 형사입건하고, 상품 1천458개를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짝퉁 판매가 이뤄지는 논현동·역삼동 원룸밀집지역, 대단지 아파트 인근 상가, 청담동·신사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의류 683개, 액세서리 302개, 가방 169개, 시계 112개, 지갑 99개, 신발 93개 등 총 1천458개의 짝퉁 상품을 찾아냈다.
이들은 에르메스, 샤넬, 구찌,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고야드 등 해외 인기 브랜드가 많았다.
구는 "압수한 짝퉁을 정품 추정 시가로 환산하면 45억 2천만원에 이른다"며 "구입경로는 동대문시장에서 직접 사 온 경우, 차량을 이용해 강남 지역을 돌아다니는 보따리상에게 구입한 경우, 일부 업주들이 해외여행을 통해 현지에서 구입해 판매한 경우 등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2년 7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특별사법경찰을 도입해 불법 전단 근절이나 성매매업소 철거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구는 조만간 적발된 짝퉁 판매업자 22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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