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해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길로 바꾼 '서울로7017' 개장에 맞춰 주변 명소를 돌아보는 관광 프로그램이 생긴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 개장일인 다음달 20일부터 서울로 주변 명소를 역사·건축·야경 등 3개 테마로 묶은 도보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명소와 역사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 200명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서울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를 테마로 한 '한양에서 서울로' 코스는 성곽도시 한양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역서울284∼서울로∼세브란스병원∼한양도성∼백범광장∼회현역 등 2.6㎞ 구간을 걷는데 약 2시간 30분이 걸린다.
건축을 테마로 한 '서울로 건축기행' 코스는 도심 속 숨어있는 개화기∼근현대 건축 양식 등을 볼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서울로∼손기정기념관∼약현성당∼성요셉아파트∼충정각 등 2.9㎞ 코스로 짜였으며 걸어서 약 2시간 30분이 걸린다.
야경을 테마로 한 '서울로 야행' 코스는 서울로∼남대문교회∼한양도성∼백범광장∼숭례문 등 2.0㎞ 코스로 구성했다. 도보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역사·건축 코스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운영하며 야경 코스는 오후 6시 진행한다.
시간대별로 최대 10명까지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다음달 15일부터 서울관광 홈페이지(visitseoul.net)와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서울로7017 도보 관광 프로그램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서울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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