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안동 임계계회도' 등 4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임계계회도는 안동 지역에 산 임자년(1552년)과 계축년(1553년) 출생 양반 11명이 모여 계(契)를 구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원래 11점을 제작해 각자 나눠 가졌는데 현재 5점이 전해진다.
17세기 안동 지역 문중이 소장한 계회도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이번에 함께 도 유형문화재가 된 '예천 오천서당록'은 20여 문중의 유림이 자제를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오천서당 계안(契案) 또는 서당 교육이나 운영에 관여한 사족들의 명단으로 추정한다.
일종의 조선 시대 임명장인 '김한계 조사문서'와 '청도 운문사 소조비로자나불좌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경북에 문화재는 모두 2천41점(국가지정 700점·도지정 1천341점)이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경주 송선리 마애불, 경주 알천제방수개기, 상주 북장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상주 북장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문경 김룡사 응진전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 문경 김룡사 석불입상, 청도 대비사 석조석가불좌상 등 7건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7건은 예고 절차를 거쳐 다음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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