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회 지원 민간단체 한미동맹재단도 창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주한미군을 고리로 인연을 맺은 한국인과 미국인 300만여 명의 모임이 다음 달 초 출범한다.
한미 양국 관계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이 모임을 지원하는 국내 재단도 마련됐다.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은 26일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카투사(KATUSA: 주한미군 배속 한국군)를 거쳐 간 약 300만 명의 현역과 예비역으로 구성되는 주한미군전우회(KDVA: 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다음 달 3일 워싱턴 D.C에서 창설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재단은 주한미군전우회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후원으로 설립된 민간단체다.
재단은 "주한미군전우회는 미국 내 6·25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워싱턴 주류 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한미군전우회 초대 회장에는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선출됐다. 샤프 전 사령관을 비롯한 전직 주한미군 지휘관들은 2014년 4월부터 전우회 창설 방안을 논의해왔다.
주한미군 전우회는 한미 양국에서 조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만8천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소속 현역 장병들도 전우회에 가입할 수 있다.
전우회를 지원하는 한미동맹재단도 이날 오후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서울 육군회관에서 열리는 한미동맹재단 창립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전직 외교관, 현역·예비역,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황인무 국방부 차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 정영수 CJ 글로벌경영 고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박진 한미협회장,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 등도 포함됐다.
미국 측에서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미 7공군사령관, 시어도어 마틴 미 2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한미동맹재단은 주한미군전우회 지원 외에도 한미동맹 강화 논리·정책 개발, 주한미군 모범 장병 포상, 주한미군 예비역 방한·친선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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