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통통' 태안반도 바지락 채취…가뭄탓 수확량 줄어

입력 2017-04-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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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통통' 태안반도 바지락 채취…가뭄탓 수확량 줄어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태안반도 대표 수산물의 하나인 바지락이 본격 수확되고 있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일대 양식장에서 400여 명의 어촌계원이 올해 첫 바지락 채취에 나서 총 10t가량의 바지락을 수확했다.

올해는 가뭄 영향으로 산란이 원활하지 않아 평년보다 보름 정도 수확이 늦어지고 수확량도 다소 줄었다.


태안지역 바지락은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갯벌에서 자라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아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다.

지난해 kg당 3천원 선에서 1천t가량 일본으로 수출됐다.


태안군은 지역 전략 수산품목인 바지락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근흥면과 소원면을 연결하는 근소만 일대 890ha에 연 100억원 상당 공급 규모의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내년까지 28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바지락과 꽃게, 대하, 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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