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 중구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대전시는 수많은 애국지사와 양민이 학살된 옛 대전형무소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역사 교육장소'로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형무소 망루, 우물, 정문 등을 정비·재현하고, 형무소에 수감됐던 안창호, 여운형 선생의 동상도 건립할 계획이다.
내부는 과거 형무소에 수감됐던 인물 중심으로 형무소 생활, 관련 사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나갈 방침이다.
전시물은 크게 ▲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수감생활 ▲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와 동구 산내 골령골에서 발생한 학살사건 ▲ 민주화 운동기의 동백림사건과 민주화 운동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권선택 시장은 "옛 대전형무소를 대전현충원, 옛 충남도청사, 옛 충남도 관사촌, 골령골 등과 연계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이어진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둘러보며 교훈을 얻는 '다크 투어리즘 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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