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라"…민관군 군산항서 합동훈련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라"…민관군 군산항서 합동훈련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훈련이 26일 군산항 3부두와 인근 해상에서 열렸다.




훈련은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주관으로 10개 화학 유관기관과 5개 협력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해상 운송 중인 황산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선박 7척, 내화학복, 독성가스 탐지장치, 제독차량 12대, 오염물질 분석측정차량, 최첨단 과학방제장비 등이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황산의 해상 유출을 가정해 대응시스템 운용, 피해지역 주민 대피, 오염지역 탐색·통제, 유출 물질 방제 조치, 방제장비와 인력 제독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전라북도 해상에서는 페놀과 아세톤, 황산 등 8종류의 유해화학물질(HNS)이 연평균 19만㎘가량 이송된다.

유해화학물질은 해상 유출 시 인체와 해양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김희식 군산해경 해양오염방제계장은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운반선박뿐 아니라 지진, 해일 등으로 육상저장시설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다양한 원인을 표본화해 최선의 대응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