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화성 국화도 연안에서도 비단가리비를 양식할 수 있게 됐다.
화성시는 2015년 11월 어민 김운학 씨와 손잡고 국화도 연안에 양식어장을 설치한 뒤 몸길이 1∼2㎝ 크기의 비단가리비 종묘 2천만 마리를 입식해 15개월간 시험 양식한 끝에 6∼8㎝ 크기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단가리비는 바닷물 속의 플랑크톤과 규조류를 걸러서 먹기 때문에 양식할 때 사료를 주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험양식에 성공한 수역은 수온이 비단가리비의 서식 한계인 섭씨 28도를 넘어서는 날이 적고 영양염류가 풍부해 비단가리비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비단가리비는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어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어장이용개발계획에 비단가리비 패류 양식어장을 추가로 개발하고 양식시설 및 판로개척 등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어민 소득 증가 및 지역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식업 육성사업을 펼쳐온 화성시는 올해 해양수산부로부터 2017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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