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김형우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이 열흘째를 맞으면서 수색반경이 차츰 넓어지고 있다.
객실 진입로도 다양해져 미수습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세월호 수습팀은 27일 왼쪽으로 누운 채 지면과 맞닿은 좌현, 최고 높이 22m에 달하는 하늘 쪽 우현 등 양방향으로 선내에 진입해 수색한다.
전날에는 우현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3층과 4층 객실에 진입해 수색하기도 했다.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상하좌우 방향 수색이 가능해졌다.
특히 우현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된 3∼4층 상부에는 객실이 있을 뿐 아니라 진흙이 많이 쌓여 뼛조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수습팀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서는 객실 부위와 맞닿아 있던 '특별구역' 수색이 이틀째 이어진다.
40개 일반 구역 가운데 30곳이 마무리됐고 10개를 일단 남겨둔 상황에서 특별구역 수색이 시작됐다.
특별구역은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세심하게 이뤄진다.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전날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조타실 내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찾는 데 주력한다.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 곳에 쌓인 지장물을 제거하고 제 위치에 장치가 있는지, 있다면 상태가 어떤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만 위치 등이 파악된다 해도 전문업체에 수거를 의뢰할 예정이어서 수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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