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연합뉴스 공동 개최, 전세계 73개국 700명 참가
중소기업 수출 상시 지원조직 '글로벌 마케터' 공식 출범
(고양=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73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구심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장 박기출)가 모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여는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 상담회'가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수출 판로를 열어주는 자리로, 전 세계 145개 도시의 월드옥타 지회 소속 회원 51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개회식은 내외빈 기념촬영, 월드옥타와 고양시 소개 홍보 영상 상영, 박기출 의장 개회사, 박노황 사장과 최성 고양시장의 환영사,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회장·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재홍 KOTRA 사장·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의 축사, 유관기관장 표창 수여, '글로벌 마케터' 발대식, 환영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을 비롯해 장우상·조병태·정진철·이영현·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상임집행위원(부회장), 특별위원회 임원과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심수화 연합뉴스 마케팅담당 상무,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투표지원 위원장, 김동연 아주대 총장, 고양시의회 소영환 의장과 김영식 의원, 이규택·안경률 전 의원, 신현태 더케이호텔 대표, 박봉규 코리아 CEO 서밋 회장, 장동욱 고양상공회의소 의장, 박성훈 재능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기출 의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무역보복 등으로 한국은 잠깐의 무역 흑자 상황에 이어 또 다른 시련의 시기를 맞이했고, 고국 정부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른 어느 때보다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원 여러분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 수출에 꼭 필요한 자산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모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노황 사장은 심수화 상무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지금 한국은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 무역 강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인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국내적으로는 젊은이들의 취업난과 내수 부진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이역만리에서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온 동포 경제인 여러분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옥타는 모국이 어려울 때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것만으로도 대한민국호(號)가 어떤 안팎의 시련도 거뜬히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대의 취재망을 가진 연합뉴스도 여러분들의 활약을 널리 소개하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여러분의 성취와 글로벌 비즈니스 정보는 고양시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양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하시기를 바라며 한번 맺은 인연이 이번 행사로 끝나지 않고 끈끈한 국제협력의 기틀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사흘 동안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이 일대일 멘토링을 맺는 '수출 친구 맺기' 교류회, 해외한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고양 국제문화도시 포럼, 특별 강연, 폐회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이번 대회 기간에 제19대 회장을 다시 선출한다. 지난해 가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회장 선거를 했지만 후보자의 학력 문제로 내홍을 겪다가 당선자가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월드옥타는 18대 박기출 회장을 임시집행부 의장으로 뽑아 조직을 정상화한 바 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