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대상 찬조연설…"대한민국 국격 높이고 자긍심 지켜줄 후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서울대 법학대학원 조국 교수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조국의 안보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어낼 사람"이라며 "북핵으로 걱정이 많지 않으신가. 걱정 말고 문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날 KBS월드를 통해 방송된 재외국민 대상 찬조연설에 문 후보 측 연설자로 나서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 중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분명한 원칙 아래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가진 사람은 문 후보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얼마 전 미국의 유력시사지 '타임'에서 문 후보를 인터뷰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CNN의 인터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문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나 위안부 합의 등에서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말할 것은 말하고 유연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가 트럼프, 시진핑 등 정상들과 회담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라며 "경력으로 보나, 인격으로 보나, 또한 스타일로 보나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는 대통령감"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재외국민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 자긍심을 지켜줄 지도자도 필요하다. 그런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참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문 후보는 촛불혁명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을 원칙과 상식을 통하는 나라로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문 후보는 소수정당의 후보가 아닌 전국의 고른 지지를 받는 후보"라며 "정권교체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함께 하는 119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부정부패 기득권 질서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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