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LG 류제국 5승 '합창'…NC 시즌 최다 8연승 질주

입력 2017-04-26 22:25  

KIA 헥터·LG 류제국 5승 '합창'…NC 시즌 최다 8연승 질주

양의지 연장 10회 결승타…두산, 힘겹게 넥센전 5연패 탈출

롯데, 한화 상대 3연승…최하위 삼성 또 6연패 수렁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류제국(LG 트윈스)이 나란히 시즌 5승째를 거두고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KIA보다 1.5경기 뒤진 2위를 지켰다.

헥터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산발 4안타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완급조절의 마법을 부린 헥터에게 가뜩이나 약한 삼성 타선은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KIA의 7-0 승리로 헥터는 올 시즌 5전 전승의 무패가도를 달렸다.

시즌 16승 6패를 올린 KIA는 2011년 8월 30일(64승 54패) 이래 5년 8개월, 날짜로는 2천66일 만에 승률 5할에서 10승을 더 쌓았다.

KIA는 3회 1사 후 김민식과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발야구를 이끄는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우선상 2타점 3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나온 서동욱,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최악의 4월을 보내는 최하위 삼성은 또다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류제국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대포군단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5승 달성에 성공했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실점 없이 던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종 에이스 류제국의 쾌투를 발판삼아 LG는 9-0으로 완승했다.

헥터, 류제국, 제프 맨쉽(NC)은 다승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해 치열한 타이틀 싸움을 예고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t wiz를 11-4로 완파했다.

미국프로야구로 건너간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를 대신해 공룡 유니폼을 입은 재비어 스크럭스는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아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스크럭스는 2회 우중간으로 솔로 아치를, 3회 왼쪽으로 투런 아치를 연타석으로 그린 데 이어 5회 희생플라이, 7회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한꺼번에 5개나 거둬들였다.

스크럭스는 시즌 홈런을 8개로 불려 최정(SK·10개)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3이던 연장 10회에 터진 양의지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넥센전 5연패 사슬을 힘겹게 끊었다.

3-0으로 앞서다가 8, 9회 넥센의 거센 추격에 3-3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9회 말 수비 때 만루작전으로 끝내기 패배 고비를 넘긴 뒤 공수교대 후 곧바로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10회 말 2사 1, 2루에서 채태인의 우전 안타로 두 번째 동점을 만드는 듯했으나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총알 송구에 홈을 파고들던 2루 주자 김지수가 횡사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8-2로 제압하고 한화전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한화 정근우는 3회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1호 솔로 아치로 자신의 1천400경기 출장을 자축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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