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단 대북 브리핑에 "北 위협 심각성 알려주는 목적"
"中, 이제는 북한을 국익과 안보 위협하는 존재로 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익명을 전제로 한 백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sponsors of terrorism) 명단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할 것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15분가량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부 외교·안보팀의 대북정책 브리핑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서는 "상원의원들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은 북한 위협의 심각성을 알게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북한의 조력자'로 지목해온 중국에 대해서는 "이제 중국은 북한을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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