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강하고 산세 험해 진화 어려움 겪어
(괴산=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2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성불산(해발 529m)에서 발생한 산불이 13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강해 밤동안 중단됐던 진화 작업이 27일 새벽 재개됐다.
괴산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께 헬기 7대, 인력 200여명을 동원해 이틀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밤새 불었던 강한 바람이 잦아들면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은 오전 중 불을 완전히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후 5시 19분께 시작한 산불은 1㏊ 이상의 산림을 태우며 1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5∼6부 능선에서 시작한 불은 산 정상 방향으로 띠를 이루며 확산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산비탈이 가팔라 불이 난 곳까지 접근이 어렵고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군과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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