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1분기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9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낮췄다.
다만 역사적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고, 빼어난 기술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원화 강세, 판가 하락,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 12%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620억원, 영업이익 1조270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8%, 2천498%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고해상도, 대면적 등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매출 6조6천710억원, 영업이익 7천68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원/달러 평균 환율이 1분기 1천153원에서 2분기 1천135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 판가는 전 분기 대비 4% 내려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면적 제품을 제외한 55인치 이하 패널 가격은 이미 보합이거나 하락하는 추세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미와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로 2분기부터 감가상각비가 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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