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가 '강원도 최초 부채 없는 도시' 명성을 회복한다.
삼척시는 2013년 1월 채무 제로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삼척시는 2004년 태풍 '메기' 수해복구공사를 위해 발행한 지방채 20억원 중 잔액 14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처음으로 부채 없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재정난에 봉착했다.
구체적 재원마련 방안 없이 추진한 각종 사업, 낙관적 세입 예측 등이 원인이었다.
삼척시는 공무원 보수, 일반운영비, 교육·사회복지 보조금 등 부족 재원을 마련하고자 예비비까지 삭감하는 초강도 긴축재정운용을 해야 했다.
2015년과 2016년 도시계획도로·근덕 하수처리장 건설, 하수도관 정비 사업 등을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총 124억원의 채무가 발생했다.
이들 사업은 올해 모두 마무리된다.
삼척시는 채무 전액을 올해 안에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약 5년 만에 부채 없는 도시 회복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27일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자주 재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됨에 따라 채무 전액을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라며 "부채 없는 도시 회복으로 시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사업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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