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옻 산업특구'인 충북 옥천군이 여는 제10회 참옻축제가 28일 경부고속도로 옆 향수공원에서 개막돼 사흘간 펼쳐진다.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옥천 참옻'을 주제로 정한 이번 행사에는 옻을 활용한 요리와 가공식품, 생활도구 등이 선보인다.
초대가수 공연과 즉석 노래방, 재즈와 함께하는 맥주 파티 등 관광객을 위한 공연도 다채롭다.
금강 주변 청정지역서 채취한 제철 옻순도 1㎏에 1만7천원씩 판매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싱싱한 옻순 3t을 준비해놨다.
이번 행사에서는 '옻의 날'(5월 7일)도 선포된다. 군은 '옻칠'이라는 발음을 응용하고, 옻나무 진액을 채취하는 시기 등을 고려해날을 정했다.
군 관계자는 "요즘은 옻순이 가장 연하고 고소한 시기"라며 "옻(우르시올)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해 행사장의 절반은 우르시올 청정구역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현재 180곳의 농가가 146㏊의 산과 밭에 31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뽑혀 지원받은 22억4천만원으로 옻칠 쌀통, 옻 수저, 옻 도마, 옻 비누, 옻 식초·된장 등을 여러 가지 옻 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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