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와 유명 수학강사 신승범씨 측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경쟁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은 27일 모임 고문 변호사인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최씨와 신씨 등이 불법댓글 홍보를 통해 학원을 선택하는 학부모·학생을 기망했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사정모는 강사들의 소속업체인 이투스교육 측 지시로 수험생 관련 인터넷 사이트, 인터넷 학원사이트에 홍보 댓글을 달고 경쟁강사 L씨, H씨 등을 비난하는 댓글을 수천 개 이상 달았다는 제보자들을 만났으며 지시 내용이 담긴 이메일, 활동 경과보고서, 돈을 입금받은 은행계좌 등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교사 출신인 최태성씨는 현재 KBS '최태성 이윤석의 역사기행 그곳', '역사저널 그날'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신씨는 수백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 강사다.
사정모는 지난 3월에도 유명 한국사 강사 설민석씨와 사회탐구 강사 최진기씨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으며 이 사건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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