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백내장·치매·폐렴 등 위험 높아"…보험 가입 저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에 가입한 고령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진료비 규모는 지난해 64조6천623억원으로 2006년과 견줘 2.6배로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2006년 6조556억원에서 지난해 24조5천643억원으로 10년 사이 4.1배로 증가했다.
고령자 1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 규모는 330만원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전 생애 의료비 중 절반가량을 65세 이후에 지출하고 있다.
고령자는 주로 백내장, 치매, 폐렴, 뇌경색, 무릎관절증의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치매의 1인당 진료비는 1천263만원, 뇌경색은 956만원에 달했다.
고령자의 보험가입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2015년 기준 고령자의 진료비 비중은 36.8%나 되지만 보장성 보험에서 고령자 비중은 10.3%에 그쳤다.
생명보험협회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 또는 의료비를 집중 보장하는 '효보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효보험으로는 생명보험회사가 판매하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LTC)보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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