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이라 다운로드 필요 없어…액션·퍼즐서 장르 다변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톡에서 다운로드(내려받기) 할 필요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인 '스낵게임'에서 첫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이 나왔다.
1∼2분씩 즐기는 캐주얼 액션이나 퍼즐이 주류였던 스낵게임이 장르 다변화를 시도한 첫 사례다.
카카오는 27일 스낵게임으로 '하숙집 그 남자들'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웹소설가 이은비씨가 스토리를 맡은 작품으로 여성 캐릭터를 조종해 다양한 남성들과 대화하며 만남을 이끌어가는 것이 골자다.
엔딩까지 약 6시간이 걸리며, 지금껏 플레이한 게임 내용을 자동 저장하는 '이어 하기' 기능을 지원한다.
작년 12월 출시된 스낵게임은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돌아가는 게임 서비스로, 카카오톡 게임 탭만 열면 별도 다운로드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웹 표준 기술인 'HTML5'를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흔히 HTML5 게임으로 불린다.
카카오는 다운로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을 앞세워 스낵게임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이후 '게임 내 광고' 등 상품을 통해 수익화 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홈런왕 라이언' '어피치의 소행성 피하기' '콘의 네모네모팡' 등 10여 종의 스낵게임을 내놨지만, 모두 짧은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기는 퍼즐·액션·스포츠 장르였고 긴 시간 몰입이 필요한 RPG(롤플레잉게임)나 연예 시뮬레이션은 없었다.
카카오 성영환 캐주얼게임사업파트장은 "'하숙집 그 남자들'은 그래픽, 스토리, 리플레이 가치 등 면에서 다운로드용 앱(응용프로그램) 게임에 뒤지지 않는 완성도가 특징이다. HTML5 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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