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런던경찰청은 27일(현지시간) 런던 도심의사당 부근에서 "흉기 소지 혐의와 테러행위 준비·선동·자행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에게서 흉기들을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은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대테러부서 수사관들이 조사하고 있고, 현재 알려진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 등 영국 매체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무장경찰들이 이날 오후 2시22분께 총리 집무실을 비롯한 정부청사들이 밀집한 의사당 건너편 화이트홀 가(街)를 봉쇄한 가운데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바닥에 제압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검거 당시 바닥에 쓰러진 남성의 옆에 흉기들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BBC는 정보를 접한 무장경찰들이 화이트홀 가에서 용의자에게 접근해 몸을 수색한 뒤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검거된 곳은 총리 집무실에서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지점이었다.
런던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의사당 부근에서 승용차 테러가 발생한 이후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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