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개헌' 발효 직후 에르도안 당적 회복…대표 출마"

입력 2017-04-2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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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개헌' 발효 직후 에르도안 당적 회복…대표 출마"

터키 언론 "AKP, 다음달 21일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개최"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새 헌법에 따라 당으로 조기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여당 '정의개발당'(AKP)이 다음달 21일 특별 전당대회를 열어 에르도안 대통령을 당대표로 선출할 것이라고 터키 일간 휘리예트가 AKP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4년 취임 당시 대통령의 당적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AKP를 탈당했다.

이달 16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새 헌법은 국정 일인자인 대통령이 당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새 헌법에 따른 대통령중심제 정부는 2019년 선거 이후 시행될 예정이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 복귀 시점은 내년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26일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와 만나 조기 복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위원회(YSK)가 국민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 AKP는 즉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당을 요청할 예정이다.

AKP는 특별 전당대회 계획을 다음 주 중에 확정할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말께 개각도 예상된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새 헌법에 따라 AKP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한편 야권은 개헌 국민투표의 심각한 정당성 문제를 지적함,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은 선관위와 최고행정법원에 낸 국민투표 무효 청구가 모두 거부되자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키로 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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